중국 패스트패션 기업 쉬인이 이르면 8월 중 홍콩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 쉬인이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20~3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모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세부 내용은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최대 3억4160만주를 홍콩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쉬인은 당초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희망했다. 이 회사는 2022년 1월과 2023년 11월 두 차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신청했지만 아동 노동착취 의혹, 신장위구르자치구 문제로 실패했다.
2024년 6월 영국 런던 증시의 문을 두드렸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당시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신장위구르자치구가 공급망으로서 위험성이 있다고 명시한 런던 측 공시 문구를 문제 삼았다. CSRC는 자국 기업의 해외 IPO가 국가 이익에 반한다고 판단된다면 해당 추진 작업을 중단시키는 권한이 있다.
쉬인의 기업 가치는 현재 300억달러로 책정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쉬인의 4년 전 기업 가치는 1000억달러였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