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2분기 매출 36% 증가…AI 투자수요 여전히 견고"

입력 2026-07-13 20:23
수정 2026-07-1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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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는 2분기 매출이 36% 증가했다고 발표해 인공지능(AI) 하드웨어에 대한 전세계적인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줬다.

13일(현지시간) TSMC는 6월말로 끝난 2분기 매출 잠정치로 1조2,700억 대만달러(약 59조원)의 금액을 발표했다. 이는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와 일치했다.

이는 특히 6월 한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8% 급증한데 힘입은 것으로 AI 하드웨어에 대한 강한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2026년 상반기 총 매출은 2조 4천억 대만 달러(약 112조원)에 달해 2025년 동기 대비 35.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비디아와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인 TSMC는 데이터센터용 AI칩과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진보된 칩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어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의 척도로 여겨진다.

이 회사의 CC 웨이 CEO는 지난 6월, 향후 몇 년간 미국 내 생산 설비가 확충돼도 향후 수년간 미국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SK하이닉스도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의 투자 급증으로 기존 메모리뿐 아니라 AI 시스템에 사용되는 HBM 칩에 대한 수요 증가로 메모리칩 부족 현상이 2030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AI 가속기 및 서버 CPU 수요로 인해 3나노미터 및 5나노미터 칩의 생산 능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TSMC의 총 마진은 가이던스 상단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알파벳과 같은 최대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와 기타 AI 기업들이 최근 상당 부분을 차입금을 통해 매년 수천억 달러를 AI인프라에 투자하는데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같은 막대한 투자에서 확실한 수익이 가시화되는 시점도 불확실하다.

TSMC는 올해 자본지출에 사상 최대 규모인 약 580억달러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TSMC는 16일에 전체 실적과 연간 전망 및 투자 지출에 대한 확정된 자료를 내놓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