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대표 출마 선언…"李에게 끝까지 의리 지킬 사람은 나"

입력 2026-07-13 14:06
수정 2026-07-13 14:43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당정청 원팀·원보이스로 이재명 대통령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선당후사를 실천해 온 저 정청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나온 길을 보면 나아갈 길이 보인다”며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신명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의 ‘의리’와 ‘선당후사’ 발언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주장한 후단협 사태에 참여했던 경쟁자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는 당정 관계와 리더십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왔다.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정 전 대표는 “당 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며 “당 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대표 재임 당시 무산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도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강력한 반대로 실패했지만, 전당원투표를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며 당대표가 되면 합당 여부를 전 당원 투표에 부치겠다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12개 광역단체장, 119개 기초단체장을 이겼지만 서울 탈환 실패로 빛이 바래 뼈아프다”며 선거 평가를 토대로 총선 승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모든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며 “민주당을 더 강하고 더 유능하고 더 민주적인 당원주권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현보/홍민성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