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는 건과·빙과 사업 통합 1주년을 맞은 인도 법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성장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지 생산 인프라 고도화와 유통망 효율성 제고를 결합한 '원 인디아(ONE INDIA)' 전략이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사업 부문별로는 빙과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2월 본격 가동에 돌입한 마하라슈트라 푸네 빙과 신공장의 생산 안정화로 공급량을 전년 동기 대비 약 85% 늘린 점이 주효했다. 롯데웰푸드는 이를 통해 현지 빙과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돼지바(현지명 크런치), 수박바, 죠스바(현지명 샤크) 등 국내 대표 브랜드를 적극 도입해 경쟁력을 높였다.
건과 부문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도 현지 전통 유통망인 TT(Traditional Trade) 채널 커버리지를 공격적으로 확대한 전략이 적중했다. 롯데웰푸드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하리아나 로탁 공장에 '롯데 초코파이' 4호 생산라인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통합법인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남부, 북부, 서부 지역으로 분산되어 있던 유통 커버리지와 물류·생산 거점 통합 작업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아울러 빼빼로 등 핵심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을 높여 오는 2032년까지 인도 법인에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실제로 롯데웰푸드의 해외 사업 비중은 해가 갈수록 가팔라지는 추세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965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2.9%를 차지했고, 올해 1분기에는 해외 비중이 26%로 한층 더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최대 해외 거점인 인도와 더불어 중앙아시아 시장을 견인하는 카자흐스탄 등 핵심 해외 법인의 약진을 발판 삼아 롯데웰푸드가 올해 연간 해외 매출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통합법인 출범을 계기로 인도 시장 내 생산 효율성과 유통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인프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핵심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인도 최고의 종합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