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의 바락 라비드 기자는 1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군의 공격 사실을 전했다. 그는 "한 미국 당국자는 미군이 1시간 전 (이란) 미사일 및 방공 시스템에 몇몇 공격을 가했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번 작전에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배치된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소형 선박도 포함됐다. 이들 선박은 민간 선박을 위협하거나 공격하는 데 동원돼온 소형 고속정으로 추정된다.
공격 시점은 라비드 기자가 게시물을 올린 시간을 기준으로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20분께로 추산된다. 이란이 지난 7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을 상대로 공격을 재개한 뒤 미군이 이란 군사시설을 타격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란 측도 게슘섬의 군사시설이 공격받았다고 확인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당국자는 이날 저녁 게슘섬에 '적'의 포탄 10∼11발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다만 공격은 군사시설을 겨냥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게슘섬은 호르무즈 해협에 자리한 전략 거점으로, 이란군 레이더 감시 기지 등이 설치돼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점화한 뒤 반복적으로 공격 대상에 오르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