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입학한 신입생 가운데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출신이 3252명으로 최근 6년 새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를 통해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서연고 신입생 1만3609명 중 외고·국제고·과학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 영재학교 출신은 32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신입생의 23.9%다.
올해 이들 학교 출신의 신입생 수와 비율은 모두 최근 6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출신 신입생은 2021학년도 3768명으로 서연고 전체 신입생의 30.4%를 차지했다. 이후 △2022학년도 3702명(30.4%) △2023학년도 3635명(29.6%) △2024학년도 3748명(28.5%) △2025학년도 3485명(25.9%)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대학별로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감소 폭이 컸다. 연세대 전체 신입생 중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출신 비율은 2025학년도 21.9%에서 올해 18.5%로 떨어졌다. 고려대는 같은 기간 그 비율이 21.7%에서 19.7%로 내려갔다. 서울대 전체 신입생 중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출신이 차지한 비율은 36.2%로 지난해(36.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종로학원은 의대가 아니라 SKY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성적 상위권 학생들이 특목고·자사고 대신 전략적으로 일반고에 진학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위권 학생이 모이는 특목고·자사고에서는 내신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가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최근 입시에서는 정시모집에서도 학생부를 반영하는 등 내신의 중요성이 커졌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