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나스닥 첫날 급등

입력 2026-07-11 07:34
수정 2026-07-11 10:01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한 SK하이닉스가 첫 거래일인 10일(현지시간) 공모가 대비 13% 넘게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170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SK하이닉스는 장 중 한 177달러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168.49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는 임시 종목코드인 ‘SKHYV’로 이뤄졌다. 오는 13일부터는 정식 티커인 ‘SKHY’로 변경돼 정규 거래에 들어간다.

이는 한국 거래소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3거래일 평균 주가에 약 2.7% 프리미엄을 반영해서 책정한 ADR 공모가보다 약 13.1% 높은 수치다.

이날 ADR 마감 가격을 현재 환율에 따라 원화로 환산하면 한국 주식 한 주당 252만8000원 정도다. 전날 거래소 정규장의 SK 하이닉스 종가 218만 원보다 약 16% 높은 금액이다.

또 ADR 마감가를 기준으로 SK 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을 단순 계산해보면 1조 2000억 달러에 달해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1조1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ADR 상장은 총 265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로 지난달 기업공개(IPO)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운 스페이스 X(857억 달러)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나스닥 상장 성공으로 확보한 자금을 신규 설비 투자 등에 집중 투입할 전망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