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씨가 전직 매니저들에게 폭언하고 술잔을 던져 다치게 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박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경찰은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박씨를 특수폭행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은 기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사건은 박씨와 함께 일했던 전 매니저 2명이 지난해 12월 고소장을 내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으며, 박씨가 던진 술잔에 맞아 상처를 입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피해 내용과 근무 과정에서의 부당한 대우를 근거로 박씨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매니저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오히려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으며 지난 2월과 3월, 5월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고소인 조사와 관련 자료 검토 등을 거쳐 특수폭행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가 성립한다고 결론 내렸다.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면서 박씨의 기소 여부는 검찰이 다시 판단하게 된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박씨가 이른바 ‘주사 이모’에게 불법 의료시술을 받았다는 의혹도 계속 들여다보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