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취소하고 빈소 찾아왔다"…이재용 회장 미담 재조명

입력 2026-07-09 19:34
수정 2026-07-09 21:35

삼성전자를 둘러싼 시장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과거 미담이 온라인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본사에서 장기간 근무한 청소 근로자의 장례식장을 이 회장이 홀로 찾아 조문하고 장례비를 지원했다는 내용이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대기업 오너의 인성'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글에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년 넘게 복도를 청소해 온 한 청소 근로자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이 소식을 들은 이 회장이 예정된 일정을 취소한 뒤 빈소를 찾았다는 사연이 담겼다.

글 작성자 A씨는 해당 근로자가 매일 아침 밝은 미소로 직원들에게 인사를 건네던 인물이었다고 소개했다. A씨는 이 회장이 부고를 접한 뒤 잠시 침묵했고, 그날 밤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전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이 회장은 화환이나 수행원 없이 소박한 차림으로 빈소를 찾았다. 그는 유가족의 손을 잡고 고인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취지로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회사 비용이 아닌 개인 비용으로 장례비를 지원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사연은 삼성전자 주가와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과 맞물려 다시 회자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장 확산 속에서 대규모 영업이익 기대를 받으면서, 이 회장의 리더십과 관련된 일화에도 눈길이 쏠린 모습이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쉽게 하기 어려운 행동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사고낸 택시 기사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가는 가정교육도 차원이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