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안철수 '계엄해제 표결' 진실공방

입력 2026-07-09 17:53
수정 2026-07-10 01:30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3 계엄 해제 표결과 관련해 진실 공방을 벌였다.

안 의원이 지난 8일 추경호 대구시장(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재판에서 “한동훈 당시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국회가 아니라 당사로 모이라고 공지했다”고 증언한 것을 두고 한 의원은 9일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추 시장이 당시 의원들을 국회가 아니라 당사로 소집한 것이 표결 방해에 해당하는지가 재판의 쟁점 중 하나다.

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이 말한 건 (오후 11시께) 국회가 봉쇄됐을 때 임시로 당사에 갔던 것”이라며 “안 의원 본인 SNS를 보면 밤 12시10분께 국회로 왔는데 못 들어갔다고 했는데, 11시에 있었던 일을 12시에 맞춰 왜곡해 말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의원은 자신의 SNS에 소집 공지 자료를 공개하며 “당 대표 또한 국회로 의원들을 소집했으나 당사로 변경했고, 뒤이어 원내대표실에서도 소집 장소를 당사로 공지했다. 어떤 점이 허위인지 의문”이라고 적었다. 그러자 한 의원은 “당사에서 의원들을 규합해 국회로 간 과정이 제 책에 상세히 기재돼 있다”고 응수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