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美 매출 252% '쑥'…에이피알 최대실적 찍나

입력 2026-07-09 17:39
수정 2026-07-10 00:42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K뷰티 대장주인 에이피알 주가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과 미국 시장 성장에 힘입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에이피알 주가는 최근 한 달간 등락을 반복했다. 9일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5.19% 하락한 3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증권가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에이피알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7630억원, 영업이익은 114% 늘어난 1810억원으로 추정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매출이 지난해 연간 매출(7227억원)을 뛰어넘었을 것이란 추정이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미국 시장이다. 신영증권은 에이피알의 2분기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52% 증가한 3384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6월 아마존 프라임데이와 월마트 입점이 미국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코스트코 입점도 예정돼 있어 하반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마케팅 비용 증가와 운임 상승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형 성장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 증가 성격이 강하다”며 “3분기 수익성이 다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권가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1주일 동안 에이피알 관련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10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53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종가 대비 46.4%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

고송희 기자 hg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