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이 장난감으로 둔갑…유럽서 중국산 가짜 콘돔 20만개 유통

입력 2026-07-08 20:11

유럽에서 중국산 가짜 콘돔이 20만개 이상 유통됐다.

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부패방지국(OLAF)은 성명을 통해 "루마니아와 세르비아, 스페인 등에서 적발된 위조 콘돔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이 제품들이 중국의 한 공급업체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콘돔은 유명 상표와 로고를 무단으로 도용해 유통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OLAF는 어떤 상표가 도용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가 20만 유로(한화 약 3억5000만원)가 넘는 가짜 콘돔들은 모두 중국의 동일 업체에서 공급됐으며, 세관 신고 과정에서 '장난감'으로 허위 신고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가짜 콘돔은 유통기한, 안정성, 오염 관련 시험 등 의료장치에 대한 EU의 품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OLAF 관계자는 "위조 콘돔은 시험과 품질관리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고, 성매개감염병 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