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설치가 간편한 가정용 이동식 에어컨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일부 제품은 냉방 성능이 떨어지고 창문 틈새 단열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정용 이동식 에어컨 6개 제품을 대상으로 냉방 성능, 에너지 비용,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시험 대상은 1인 가구용 16~25㎥ 제품이다.
냉방 성능은 제품별로 차이가 뚜렷했다. 실내 온도 35도인 공간에서 에어컨을 24도로 설정하고 강풍으로 작동한 결과 LG전자 제품은 26분 만에 실내 온도를 24도까지 낮췄다. 이파람 제품도 36분 만에 목표 온도에 도달했다. 나머지 4개 제품은 장시간 작동해도 실내 온도를 24도로 낮출 수 없었다.
이동식 에어컨은 배기 호스를 통해 열기를 창문 밖으로 배출하는 방식을 쓴다. 창문 틈새가 제대로 밀폐되지 않으면 외부 공기가 유입돼 냉방 효율이 떨어진다. LG전자 제품을 제외한 5개 제품은 창문 틈새를 막는 단열재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