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윤리위에 장동혁 제명·출당 요구…국힘 "안타까워"

입력 2026-07-08 16:28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장동혁 대표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그는 장 대표의 제명 및 출당 처분을 요구했다.

조 의원은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생존과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 윤리위가 장 대표에 대한 제명 및 출당 처분을 결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윤리위 제소의 이유에 대해 "장 대표는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지방선거 패배 시 사퇴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선거 패배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그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라며 "이는 당원과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또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시기에 당초 2박4일이던 방미 일정을 8박10일로 연장하며 자리를 비웠다"라며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할 시기에 리더십 공백과 처신 논란으로 당을 위기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당 대표로서 기본적 책임을 저버린 행위이며, 유권자인 국민의 신뢰와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장 대표의 징계 정치에 대해서도 "독선적인 징계 정치로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라며 "반대파를 배제하고 지지 기반을 좁히는 '뺄셈 정치'는 수도권과 중도층의 이탈을 불렀고, 이는 6·3 지방선거 참패로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치주의를 부정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해당 행위를 한 장 대표를 즉각 제명·출당 조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안에 대해 공정하고 공평하게 윤리위 심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당 대표에 대한 소속 의원의 윤리위 제소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이 하나로 정리됐는데도 그에 반대되는 행동을 한 건 당원들의 뜻을 스스로 부정하는 처사"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윤리위 등 관련 기구가 공평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서 바르게 판단해 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의원도 현재 당 윤리위에 제소된 상태다. 그는 국회부의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국민의힘 후보 표결에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연락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