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직협 "장윤기 사건 사과…보완수사권 주장엔 단호히 대응할 것"

입력 2026-07-08 15:22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8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에 대한 수사팀이 현직 경찰관인 피의자의 부친과 유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건을 이유로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반대 입장을 강조했다.

경찰직협은 이날 내놓은 입장문을 통해 “장윤기 사건 초동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수사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재발방지 대책을 경찰 지휘부에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검찰의 보완수사권과 관련해서는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경찰직협은 “최근 전국 각지의 평검사들이 ‘경찰이 놓친 사건을 검찰이 바로잡았다’는 사례를 딧달아 언론에 소개하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 제도 논의라기보다 검찰 조직의 마지막 권한을 지키기 위한 조직적 여론전으로 비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부 사례를 이용해 형사사법 개혁을 후퇴시키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