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사인 글로벌 양자 보안 기업 BTQ 테크놀로지(BTQ Technologies)가 프랑스 양자 컴퓨팅 기업 큐퍼펙트(QPerfect) 인수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BTQ 테크놀로지는 지난 11월 약 3000만 유로(한화 약 525억 원) 규모의 인수 계약 옵션을 실행한 데 이어, 이번에 약 1860만 유로(한화 약 325억 원) 규모의 잔여 주식을 전량 인수했다. 사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큐퍼펙트의 양자 소프트웨어 자산을 확보하고 퀀텀 레디(Quantum Ready) 풀스택 역량을 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큐퍼펙트는 프랑스 유럽 양자 과학 센터(CESQ)에서 출발한 중성 원자 기반 양자 컴퓨팅 기업이다. 회사는 양자 에뮬레이터 ‘MIMIQ’와 양자 논리 장치(QLU) 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MIMIQ는 양자 하드웨어를 구동하기 전, 소프트웨어 단계에서 양자 알고리즘을 테스트할 수 있어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양자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일반 컴퓨터 인프라 환경에서 100큐비트 이상의 양자 시뮬레이션을 구현한 바 있다.
현재 차세대 보안 체계인 PQC(양자내성암호) 도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알고리즘과 보안 프로토콜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환경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BTQ 테크놀로지는 MIMIQ 기술을 PQC(양자내성암호) 마이그레이션(전환) 검증 및 양자 안전 통신 등의 사전 시뮬레이션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BTQ 테크놀로지는 이번 인수 이후 큐퍼펙트와 함께 프랑스를 유럽 양자 연구개발 거점으로 활용하고 글로벌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자체 개발 중인 QCIM(Quantum Computation-In-Memory) 하드웨어 기술과 MIMIQ 검증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인프라 산업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영석 BTQ 테크놀로지 CSO는 “이번 인수는 양자 보안을 넘어 풀스택 퀀텀 레디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다”며 “특히 MIMIQ를 중심으로 한 기술 역량은 산업계와 공공기관이 PQC 전환을 지원하는 실질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협력 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양자 생태계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BTQ 테크놀로지는 양자내성암호(PQC)와 영지식증명(ZKP)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과 핵심 인프라를 보호하는 글로벌 양자 보안 기업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보안칩(SE) 전문기업 ICTK와 1500만 달러(한화 약 230억 원) 규모의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다날, 핑거, SDT 등과 국내외 양자 보안 표준화 및 상용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