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기부하면 6만원 적립…안양시, 취약아동 자산형성 '6배 후원'

입력 2026-07-06 17:08

경기 안양시가 시민의 소액 기부를 정부 지원과 민간 매칭으로 확대하는 새로운 아동 자산형성 모델을 도입한다. 시민이 1만원을 후원하면 취약계층 아동 통장에 6만원이 적립되는 구조다.

안양시는 시청 접견실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평촌 라이온스클럽, 안양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디딤씨앗통장 정기후원 캠페인-안양시 6배 슬기로운 후원 생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공 복지재원에 민간 후원과 지역사회 참여를 더해 취약계층 아동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적립은 민관 협력 구조로 이뤄진다. 시민과 기업, 민간단체가 매달 1만원을 후원하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1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여기에 정부와 안양시가 디딤씨앗통장 매칭 지원금 4만원을 보태 총 6만원이 아동 명의 통장에 쌓이는 방식이다. 적립금은 디딤씨앗통장을 통해 관리되며, 아동이 성인이 된 뒤 주거비와 대학 등록금, 직업훈련비 등 자립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 약 2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협약에 따라 안양시는 대상 아동 발굴과 사업 총괄을 맡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후원금 모집과 운영을, 평촌 라이온스클럽은 민간 후원 참여 확대를,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대상자 발굴과 지역 홍보를 담당한다.

아울러 후원금 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연 2회 이상 후원금 집행 내역과 사업 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후원자 모집을 시작해 8월 지원 대상 아동을 선정한 뒤 10월부터 사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캠페인은 취약계층 아동이 경제적 이유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자산형성 지원 모델"이라며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지속 가능한 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