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식을 최대 13만달러(약 2억원)어치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미국 정부윤리청(OGE)의 대통령 재산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명의 계좌 두 개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쿠팡 주식이 수차례 거래됐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주식 거래는 운용사를 통해 이뤄지고, 대통령은 투자 계좌 운용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쿠팡이 한·미 외교·통상 분야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점에서 이해충돌 여지가 작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외교·통상 당국자도 쿠팡에서 각종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소관 당국자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024년 5월 17일 쿠팡에서 강연·자문 사례금 1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신고됐다. 한국 관련 외교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도 취임 전 쿠팡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수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