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런, 홍대·동대문·장한평 잇는다…디자인 창업가 1500명 키운다

입력 2026-07-05 14:16
수정 2026-07-05 15:03

서울디자인재단이 디자인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한 통합 창업교육 플랫폼 ‘서울디자인런’을 확대 운영한다. 홍대와 동대문, 장한평 등 서울의 디자인 창업 거점 3곳을 하나의 교육·지원 체계로 묶어 예비 창업자와 초기 기업의 시장 진입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디자인 창업가의 실무 역량과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서울디자인런’ 하반기 운영계획을 5일 발표했다. 서울디자인런은 서울시 대표 교육 플랫폼인 ‘서울런’의 철학을 디자인 분야로 확장한 오프라인 창업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과 멘토링, 네트워킹을 결합해 시민 누구나 디자인 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서울디자인런은 창업 실무 중심의 세미나와 워크숍을 12회 운영해 디자인 창업가 945명이 참여했다. 만족도는 98%를 기록했다. 재단은 올해 교육 규모와 지원 체계를 확대해 12월까지 총 19회의 교육을 운영하고, 1500명 이상이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강연에는 현업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 서울디자인런은 서울디자인창업센터 제1캠퍼스인 홍대입구, 제2캠퍼스인 동대문 밀리오레,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있는 장한평 등 3개 거점에서 운영된다. 홍대 캠퍼스는 창업 실무교육, 서울새활용플라자는 ESG·순환경제 교육, 동대문 캠퍼스는 품평회와 판로 개척, 홍보·마케팅을 맡는다.

교육 대상도 확대했다. 서울디자인창업센터 입주·졸업기업뿐 아니라 디자인 전공자, 예비창업자, 초기 창업가, 창업 관련 종사자 등 디자인을 기반으로 사업을 준비하거나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창업 이해와 투자, 브랜딩, 유통·제조, 홍보·마케팅, ESG 등 다섯 가지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홍대 캠퍼스에서는 오는 15일 ‘디자인으로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법’, 23일 ‘브랜드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등을 주제로 교육이 열린다.

8월에는 온라인 판매 전략과 유통채널 입점, 상품화 전략 등을 다룬다. 9월 이후에는 채용·계약·리스크 관리, 투자 준비, 정부지원금 활용, 경험 마케팅, 글로벌 유통 진출 전략 등이 이어진다.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는 업사이클 디자인 창업가를 위한 ESG·순환경제 교육이 진행된다. 지난달 18일 열린 첫 교육에는 84명이 참여했고, 만족도는 96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강연은 오는 16일 열린다. 동대문 캠퍼스에서는 입주기업과 동대문 상인을 대상으로 트렌드 설명회, 해외 수출 컨설팅 교육, 품평회 등을 수시로 운영한다.

재단은 교육에 그치지 않고 멘토링과 투자 컨설팅, 판로 개척까지 연계한다. 법률, 상표권, 투자, 브랜딩, 패션 등 분야별 1 대 1 멘토링을 상시 운영하고,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제품 품평회를 통해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R·피칭 멘토링과 미니 데모데이, 외부 투자 프로그램 연계도 추진한다.


판로 지원도 강화한다. 서울디자인위크 등 국내외 전시 참가, DDP디자인스토어 팝업, 주요 유통채널 입점, 크라우드펀딩 연계 등을 통해 참여기업의 시장 진입을 돕는다. 오는 9일까지 열리는 DDP디자인스토어 팝업에는 27개 기업이 참여해 패션·제품 분야 디자인 브랜드를 선보인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서울디자인런은 디자인 교육을 넘어 디자인 창업가의 아이디어를 시장으로 데려가는 성장 사다리”라며 “재단이 운영하는 세 거점을 활용해 교육, 멘토링, 품평회, 투자, 판로까지 이어지는 실전형 지원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소이 기자 clai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