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조 프로젝트? 우린 왜 빼냐"…소외 당한 전북 뿔났다

입력 2026-07-03 18:30
수정 2026-07-03 18:36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정부와 기업이 추진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인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전북 지역이 소외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44명 전원은 3일 제42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마친 뒤 단체 성명을 통해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 투자 계획에서 전북이 제외된 점을 지적하며 실질적인 보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에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수천조원(서남권 800조원 등) 규모의 대형 투자 계획이 포함됐으나, 전북은 대상 지역에서 제외돼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우려가 제기돼 왔다.

김희수 전북도의회 의장은 "전북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선도할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미래 산업을 이끌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가 발표한 메가 프로젝트 투자 계획에서 전북이 사실상 배제된 것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가치가 여전히 선언적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술했다.

김동구 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장 역시 "대한민국 대도약의 출발점은 균형발전이며, 이는 전북을 제외하고는 완성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향후 메가 프로젝트의 세부 계획이 마련되는 과정에서 도의회와 전북 정치권이 힘을 모아 전북 지역에도 실질적인 투자 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향후 방침을 밝혔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