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OFF…그많던 휴대폰 매장, 서울 5년간 184곳 폐업

입력 2026-07-04 06:00
오프라인 휴대폰 매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소비자의 자급제폰 이용이 늘고 비대면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해서다.

3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서울 휴대폰 매장은 2965곳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3149곳)보다 184곳(5.8%) 감소했다. 서울 휴대폰 매장은 2022년 3091곳에서 2023년 2966곳으로 줄어들며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소상공인 대출 상환 등을 이유로 사업자등록만 유지한 채 사실상 문을 닫은 매장이 적지 않아 영업 중인 매장은 통계보다 더 적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휴대폰 매장 감소는 가격 협상 중심의 거래 방식이 소비자에게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판매점마다 가격과 보조금이 달라 시세를 모르고 방문했다가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며 정찰가로 판매하는 제조사 공식 온라인몰과 자급제폰 구매가 확산했다. 여기에 중고폰을 사거나 배터리를 교체해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입지는 더 좁아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한 휴대폰 매장 점주는 “젊은 소비자들은 온라인 구매에 익숙할 뿐만 아니라 투명한 판매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다 보니 휴대폰 매장을 외면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진영기/최영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