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브랜드 ‘어메이징크리(AMAZINGCRE)’를 운영하는 에이엠씨알(AMCR)이 국내 벤처캐피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Bon Angels Venture Partners)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엔데믹 이후 성장세가 둔화된 골프웨어 시장에서 브랜드 정체성과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 온 어메이징크리의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평가한 결과다. 에이엠씨알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브랜드 글로벌 진출, 기능성 의류 라인 강화, 온·오프라인 유통망 고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어메이징크리는 2020년 서울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첫 컬렉션을 선보인 이후 프리미엄 골프웨어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입체(3D) ALEX 해골 모티브와 코핀 벤틸레이션, 아코디오 밴드는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주는 요소다. 이탈리아 수입 소재 등 다양한 소재와 스윙 동작을 고려한 디테일을 적용해 퍼포먼스 기능성과 패션성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코어 골퍼를 위한 엔지니어드 마스터피스 골프웨어'를 브랜드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있으며, '경기력을 위해 설계하고, 타협 없이 만든다'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어메이징크리는 기존 중국, 대만, 태국, 필리핀에 이어 올해 3월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 힐즈에 매장을 열었으며, LIV 골프(LIV Golf) ‘코리안 골프 클럽(Korean Golf Club)’의 공식 의류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면서 고객층이 기존 골퍼 중심에서 여성 고객 등으로 다변화됐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2025년) 대비 15% 이상 증가했으며, 의류뿐 아니라 모자와 가방 등 용품 판매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연간 매출은 7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어메이징크리가 후원하는 선수들의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김효주 프로는 2026시즌 초반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고, 방신실 프로도 KLPGA 투어에서 1승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는 2007년 설립된 초기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이다. 현재까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마이리얼트립 등 270여 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유니콘 5곳, M&A 22건, IPO 2건의 성과를 기록했다. ‘본엔젤스 페이스메이커펀드4’와 ‘스마트 케이엔비 부스터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본엔젤스 관계자는 “어메이징크리는 브랜드 철학과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성장해 온 사례”라며 “국내에서 검증된 브랜드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인기완 어메이징크리 대표는 “이번 투자는 자사가 쌓아온 브랜드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경기력을 위해 설계하고 타협 없이 만든다는 원칙 아래 기능성과 패션성을 아우르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