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효과였나…상반기 구직자 관심 1위는 SK하이닉스

입력 2026-06-30 13:21
수정 2026-06-30 14:26

실적 호조와 성과급 이슈에 힘입은 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기업으로 집계됐다. 상위 10위권에는 방산 기업 3곳도 포함되며 반도체와 방산 등 성장 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2026년 상반기 기업정보 열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구직자가 가장 많이 열람한 기업은 SK하이닉스(25만3000회)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성과급 이슈가 맞물리며 기업정보 탐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채용공고 조회수도 약 88만 회로 전체 기업 가운데 가장 많았다.

2위는 현대자동차(5만6000회), 3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4만2000회)로 나타났다. 이어 △4위 삼성전자(3만6000회) △5위 현대모비스(3만6000회) △6위 SK실트론(3만5000회) △7위 LIG D&A(3만2000회) △8위 에스엘(2만7000회) △9위 한화시스템(2만6000회) △10위 에이피알(2만6000회)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과 3월 공개채용으로 관심을 끌었지만, 현대자동차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상반기 내내 직무별 채용을 이어가며 더 높은 관심을 받았다. 채용이 꾸준히 이어진 기업일수록 공고 조회와 기업정보 열람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산 업계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올해 상위 10개 기업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D&A, 한화시스템 등 방산 관련 기업 3곳이 포함됐다. K-방산 수출 확대와 글로벌 안보 수요 증가로 산업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구직자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채용 증가세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캐치 플랫폼 내 방산 관련 채용공고는 2025년 상반기 620건에서 같은 해 하반기 507건으로 감소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700건으로 반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규모다. 방산 산업 성장과 첨단 기술 인력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채용도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최근 구직자들은 기업을 선택할 때 단순한 인지도보다 산업 전망과 성장 가능성, 보상 경쟁력까지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반도체와 방산처럼 업황 회복 기대감이 크고 채용 수요가 확대되는 산업군을 중심으로 기업정보 열람도 활발해지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