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투자자 外[이주의 책]

입력 2026-07-16 12:29

흔들리지 않는 투자자
최락헌 지음│부크온│2만2000원

‘역대급 불장’ 한복판에서 만나는 불편한 진실. 2026년 5월 한 달 동안 코스피는 28.45% 상승했다. 하지만 코스피 948개 종목 모두가 오른 것은 아니다. 111개 종목만 뛰었다. 오히려 811개 종목은 하락했고 2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그렇다면 이런 시장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투자자는 이렇게 상황에 따라 매 순간을 좌고우면해야 하는 것일까. 이 책에서 말하는 투자의 핵심은, 잔파도를 예측하는 게 아니라 잔파도에 휩쓸려 나가지 않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잃지 않는 투자’가 중요하다. 일단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그다음도 기대할 수 있다. 보상은 중간에 탈락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법이다. 한마디로 이 책은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에 관한 통찰이다.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이고 장기적으로는 공격적이다. ‘리스크 관리’와 ‘집중투자’가 뼈대를 이룬다. 강세장에서는 ‘투자자가 경계할 부분’을 먼저 따지고 약세장에서는 ‘투자자가 주목할 부분’에 집중해 움직인다.

마틴 츠바이크의 위대한 투자 원칙
마틴 츠바이크 지음│송미리 역│이레미디어│2만2000원

저자가 2000년대 초반까지 자신의 이름을 딴 ‘츠바이크펀드’를 운용하며 15년 이상 연속으로 S&P500 지수를 상회하는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비결이 있다. 1987년 블랙먼데이 직전에 시장 붕괴를 정확히 예측하고 포지션을 정리해 투자자들의 자산을 보호하고 오히려 막대한 수익을 낼 수 있었던 능력 등도 담겼다. 특히 비전문가인 일반 투자자들의 이해와 적용을 돕기 위해 투자법을 구성하는 지표와 모형을 최대한 쉽고 명료하게 보여준다.

중국이라는 역설
박민희 지음│한겨레출판│2만2000원

미·중 경쟁의 역설적 측면은 한국에 무엇을 의미할까. 저자는 한국이 ‘미국이냐 중국이냐’의 문제를 넘어서야 하며 특히 “만약 한국이 미국의 부추김에 밀려 중국 견제의 선봉장으로 나섰다가 존망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면 미국은 결코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분명하게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에 ‘올인’했다가 중국의 체스 말이 되어 버린 대만의 딜레마는 곧 한국이 들여다봐야 할 거울이다. 중국이 새롭게 그리는 ‘천하 질서’ 그 사이 한국이 파고들 빈틈은.

박정호의 기술예보
박정호 지음│한빛비즈│2만3000원

사람들은 항상 궁금해한다. “앞으로 무엇이 유망한가?”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하지만 미래의 부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다. 증기기관이, 인터넷이, 스마트폰이, 그리고 지금의 AI가 그런 것처럼 새로운 부의 흐름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그 기술이 산업과 시장의 구조를 바꾸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AI 시대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로 떠오르고,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반도체 산업 전반에 천문학적인 자본이 몰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비트스플릿
박성현 등 지음│모루│2만1000원

한때 자산의 95% 이상을 잃고 실의에 빠졌다가 10년 만에 100억대의 자산을 일군 저자. 달러와 주식에 이어 이번엔 코인 투자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한다. 돈 벌기, 경제적 자유 이루기, 부자로 살기 등의 화두는 사람들의 공통 관심사이기도 하다. 혹자는 빚을 내어 투자에 나서기도 하는데 내심 돈 벌기에 진심, 절실함이 느껴진다. 코인 투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실체가 없는 코인을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원금을 지키며 수익을 내는 코인 투자가 가능할까.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