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전용 화학조성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는 중국 베이다이허(北戴河, 북대하) 생명건강산업 혁신 시범구에 위치한 ‘마틴 에반스 센터(Sir Martin Evans Plaza)’와 줄기세포 기반 세포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중국 CGT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엑셀세라퓨틱스는 자사의 화학조성배지(Chemically Defined Media)를 기반으로 줄기세포 배양 표준공정과 고품질 세포치료 제조 플랫폼 구축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베이다이허 생명건강산업 혁신 시범구는 중국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 조성된 중국 북부 유일의 국가급 생명·건강 혁신 시범구다. 해외 첨단 의료기술과 세포·유전자치료 분야의 연구개발 및 임상 적용을 적극 지원하는 규제 특례지역으로, 중국 남부의 하이난 의료특구와 함께 중국 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혁신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남쪽엔 하이난, 북쪽엔 베이다이허'라는 표현이 사용될 만큼 높은 상징성을 갖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가 진행되는 마틴 에반스 센터는 베이다이허 혁신 시범구를 대표하는 세포치료 연구기관으로, 중국에서도 극소수만 보유한 규제 승인 줄기세포 연구·생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약 3,139㎡ 규모의 글로벌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cGMP) 세포 제조시설과 16만 개 규모의 통합 세포은행, 연간 5만 회분 이상의 표준화된 세포제제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줄기세포와 면역세포, 기능의학 분야를 아우르는 국가 수준의 세포 응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마틴 에반스 센터는 2007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마틴 에반스(Sir Martin J. Evans) 교수가 수석과학자(Chief Scientist)를 맡고 있다. 마틴 에반스는 배아 줄기세포 연구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세계적인 생명과학자로, 영국 왕립학회(FRS) 회원과 카디프대학교 총장을 역임하는 등 줄기세포 분야를 대표하는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MSC CD AOF 기반 줄기세포 배양 표준공정 개발 △MSC CD AOF 기반 기능 강화 줄기세포 배양 응용공정 개발 △EXO CD AOF 기반 질환 특이적 세포외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s, EV) 제조공정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마틴 에반스 센터의 챠오닝(Cao Ning, 曹?) 박사는 “엑셀은 배지 개발과 세포 배양 분야에서 축적된 연구 경험과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중국 CGT 산업이 규범화된 발전 단계에 접어들면서 세포치료제 제조 공정에서 화학조성배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를 계기로 엑셀과의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엑셀세라퓨틱스 개발지원실의 김종완 상무는 “이번 협력은 세계적인 연구 경쟁력을 갖춘 마틴 에반스 센터와 함께 차세대 세포치료 연구를 추진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베이다이허 생명건강산업 혁신 시범구 대표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국 CGT 시장에서 화학조성배지를 중심으로 한 표준화된 세포배양 플랫폼 확산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가 향후 화학조성배지의 실제 적용과 공급 확대로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