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기반 커머스·콘텐츠 인프라 기업 하이퍼네트웍스가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종합물류기업 도어팩익스프레스(Door Pack Ship Express, 이하 DPS)와 미국 커머스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 시장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상품을 미국 틱톡샵 등 현지 주요 판매 채널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양사의 물류 및 운영 기반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기 위해 추진됐다. 단순한 물류 위탁 수준을 넘어 한국 제품의 미국 진출을 위한 공동 컨설팅, 현지 물류 운영, 글로벌 네트워크 협력 등을 포괄한다.
하이퍼네트웍스는 그동안 국내 틱톡 라이브 시장에서 약 4300명의 크리에이터를 운용하고 있다.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 반응과 실질적인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성을 검증한 뒤, 투자와 확장 여부를 결정하는 커머스 운영 역량을 축적해왔다.
DPS는 2023년 설립된 캘리포니아 기반의 종합물류기업으로, 택배, 3PL(삼자물류), 물류 컨설팅을 비롯해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맞춤형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창고관리시스템(WMS)을 기반으로 UPS, FedEx 등 미국 내 주요 대형 운송사와의 볼륨 계약을 체결해 미국 전역을 커버하는인 운송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99.2%의 정시 배송률과 평균 2~3일의 배송 기간을 기록하고 있다.
양사는 하이퍼네트웍스의 상품 다각화 및 콘텐츠 기획력과 DPS의 현지 물류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입 시 겪는 초기 운영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속한 배송이 구매 전환율과 고객 만족도를 좌우하는 미국 틱톡샵 환경을 고려해, DPS의 물류 역량을 현지 판매 운영 체계에 결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협력 구조는 세 가지 축으로 추진된다. 먼저 한국 제품의 미국 진출을 돕는 공동 컨설팅을 수행한다. 하이퍼네트웍스는 국내 제품 영업 과정에서 DPS의 물류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안하고, 양사는 상호 최우선 협력 기회를 보장하기로 했다. 반대로 한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미국 현지 브랜드와 유통사의 경우, DPS가 하이퍼네트웍스의 인프라와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이퍼네트웍스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국내에서 시장성을 확인한 제품을 우선적으로 선별해 미국 틱톡샵 채널에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DPS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 안착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