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전서 포착된 '손흥민 父' 손웅정…굳은 얼굴로 '벌떡'

입력 2026-06-26 11:24
수정 2026-06-26 11:26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배해 국민들의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당일 관중석에서 손흥민 선수의 부친인 손웅정이 포착돼 화제다.

손웅정의 모습이 포착된 건 유튜버 곽튜브가 지난 25일 공개한 남아공전 직관 영상에서였다.

곽튜브는 '끔찍했던 남아공전의 생생한 현장 후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멕시코 현지에서 경기를 직관한 그는 "전반전에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다. 단순히 크로스 정확도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라면서 "(선수) 교체해야 할 거 같다. 바꿔야 할 선수가 너무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때 곽튜브의 어깨 너머로 경기를 보고 있는 손웅정이 포착됐다. 당일 손흥민은 전반전 내내 벤치에 앉아있었다. 손웅정은 수시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무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표정 변화는 없었다.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에 교체 투입됐던 만큼 누리꾼들은 손웅정의 모습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오현규를 최전방에 세웠다. 이와 관련해 경기 직전 인터뷰에서 "상대의 체력적인 면도 전체적으로 보고, 후반에 나가는 것이 훨씬 이 팀이나 본인을 위해서도 좋다는 판단에 의해 벤치에서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4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은 손흥민이 벤치에서 출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0-1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이런 큰 무대에서 결과는 모든 게 감독의 책임"이라며 "결과적으로 모든 게 제가 판단하고 결정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관련해서는 "상대가 힘이 있는 전반보다 45분을 마치고 공간이 좀 생겼을 때 넣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