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5만개 팔렸다…무신사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역대 최대

입력 2026-06-26 08:56

무신사는 상반기 쇼핑 행사 '2026 무신사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가 온·오프라인 합산 판매액 283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약 11일간 진행됐다. 행사 기간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 누적 판매액은 2658억원을 넘어섰다. 시간당 약 10억원, 분당 약 1680만원이 판매된 규모다.

온라인 스토어 누적 판매량은 775만개에 육박했다. 분당 약 489개 꼴이다. 무신사는 이를 자사 스토어에서 많이 사용하는 택배박스 3호 크기로 환산하면 미국 LA 다저스 홈구장 실제 경기 구역의 약 48배에 해당하며, 1톤 탑차 기준 1만757대가 필요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무신사 무진장은 5주년을 맞아 온라인 중심 행사를 성수·서울숲 일대와 전국 무신사 오프라인 스토어로 확대했다. 행사 기간 무신사 오프라인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찾은 고객은 약 220만명으로 집계됐다.

입점 브랜드 매출 성장도 나타났다. 행사 기간 판매액 1억원 이상을 기록한 브랜드는 470개였다. 이는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를 처음 시작한 2022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국내 브랜드 비중은 85% 이상이었다.

올해 신규 입점한 라이프스타일 슈즈 브랜드 '피노키'는 행사 기간 3억원 이상의 판매액을 올렸다. 여성 브랜드 '세컨드솔트'와 '루프'도 각각 2억원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대표 특가 기획전도 판매를 이끌었다. '시그니처 특가'와 '72시간 특가'에서는 수요가 높은 인기 상품을 선보였다. 국내 브랜드 킨치의 '더비슈즈 샤워 808'은 단일 품목으로 8억원에 가까운 판매액을 기록했다. 나이키 '대한민국 2026 스타디움 홈 드라이 핏 축구 레플리카 저지'도 높은 판매액을 냈다.

고객 참여 이벤트도 진행됐다. 11일간 매일 3회 운영한 '오픈런 랜덤 뽑기' 이벤트에는 33만명 이상 참여했고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에서 진행한 '행운을 잡아라' 이벤트에도 누적 1만명 넘게 동참했다. '무진장 성공 기원 AI 광고제' 본선 진출작 투표에는 1만80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무신사 관계자는 "여름철 패션 비수기에도 입점 브랜드의 매출 성장과 재고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가 온·오프라인 대표 쇼핑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입점 브랜드가 더 많은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쇼핑 경험과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