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바탕으로 재생원료 패키지 확대와 용기 경량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2030년까지 2023년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2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회사는 2020년 1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무라벨 아이시스'를 출시했다. 생수 제품에서 라벨을 제거해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이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사례다. 이후 무라벨 생수는 생수 패키지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재생원료 적용도 확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6월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한 재생페트 생산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사용된 자원이 다시 식품 용기로 돌아가는 '보틀 투 보틀' 방식의 기계적 재활용 페트 기반을 마련했다.
용기 경량화도 진행했다. 2024년 2월에는 생수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기존 18.5㎜에서 12.8㎜로 낮춰 용량별 용기 중량을 최대 12% 줄였다. 제품 개봉 편의성을 고려해 낮아진 입구에 맞춘 ET-CAP도 적용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500mL 페트병 중량을 기존 11.6g에서 9.4g으로 낮춘 '초경량 아이시스'를 출시했다. 용기 중량을 약 18.9% 줄였으며, 품질 안정성과 재활용 편의성도 함께 고려했다.
100% 재생원료 페트병 적용도 본격화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5년 10월 국내 최초로 재생원료 100%를 사용한 칠성사이다 500mL 페트병을 출시했다. 올해 4월부터는 아이시스 500mL와 펩시 제로슈거 라임 500mL 등 주력 제품에도 100% 재생원료 패키지를 도입했다.
5월에는 아이시스 2L, 6월에는 칠성사이다 300mL 페트병에도 100% 재생원료를 적용했다. 법적 의무 대상이 아닌 주류 제품 '새로' 640mL 소주에도 100% 재생원료 페트병을 적용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약 3억 개의 100% 재생원료 페트병을 생산하고, 재생원료 6000톤 이상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생원료 도입률 10%를 3분기 안에 조기 달성하고, 연내 누계 기준 15%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음료 기업으로서 친환경 패키징 기술을 선도하고 미래세대에 깨끗한 환경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고 순환경제 기반 마련과 ESG 경영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의 기준점인 2023년과 비교해 2025년 한 해 동안 약 3000톤의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