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행정통합으로 생산 유발 36조원 효과 기대

입력 2026-06-25 08:19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행정을 하나로 합치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와 목포본부는 24일 광주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지역 경제 세미나를 열었다.

주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역 경제의 새로운 기회'였다.

한국은행은 광주와 전남 행정 통합의 기대 효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발표했다.

세미나에 앞서 한국은행은 지역 경제 전문가 4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응답자의 75%인 30명은 행정 통합이 지역 경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행정이 효율적으로 바뀌면서 지방 재정과 공공 투자가 늘어난다는 의견이 82.5%로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산업과 에너지 산업에서 가장 큰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전남의 풍부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 에너지 자원을 광주의 AI와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과 연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지역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국은행은 정부가 통합특별시에 지원을 약속한 20조원 규모의 재정 지원 효과를 분석했다.

전국 기준 생산 유발 효과는 3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 가운데 전남과 광주 지역 안에서 발생하는 생산 유발 효과는 17조원이다. 전체의 47.2%를 차지했다.

다만 연구진은 행정 통합의 성공 여부는 행정 비대화가 아니라 행정 효율화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기 성과 위주의 예산 집행을 경계하고, 에너지와 첨단 산업을 연계한 중장기 발전 전략 및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