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국채금리 하락에 美증시 상승…마이크론 변동성이 심리 좌우

입력 2026-06-24 23:44
수정 2026-06-2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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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이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하락하고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들이 반등하면서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 기준 S&P500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6% , 0.38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4%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내리면서 국채 수익률도 안정됐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가운데 가장 많이 거래되는 8월 인도분은 이 날 배럴당 73.65달러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말 이란을 공습하기전 수준으로 내려갔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4.7% 하락한 배럴당 69.80달러까지 떨어졌다. 중동산 무르반 원유는 배럴당 3% 하락한 67달러 부근에 거래됐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8bp(1베이시스포인트=0.01%) 떨어진 4.41%, 2년물 국채 수익률은 5bp하락한 4.15%를 기록했다.

이 날 장마감후 실적 발표를 앞둔 마이크론의 주가는 상승 출발했으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옵션 시장에서는 실적 발표후 마이크론의 주가 변동폭을 위아래 12%~13% 범위로 매우 크게 보고 있다. 마이크론의 변동성에 대한 예상으로 샌디스크와 엔비디아, 인텔, AMD등 반도체 주식들도 오르락 내리락하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은 마이크론의 전 분기 실적을 주당 순이익 20.83달러, 매출 357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론의 이번 실적 발표는 인공지능 인프라 수요가 올해 상승세를 유지할 만큼 충분히 강한지 여부를 가늠하는 가장 확실한 시험대라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1.6% 오른 158달러에 거래중이다.

S&P글로벌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 알파벳이 버라이존을 대체해 편입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 상승했다.

웬디스가 새로운 밈주식으로 떠오르면서 장중 한 때 40% 넘게 주가가 급등,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RGA 인베스트먼츠의 릭 가드너는 “주가가 너무 많이, 너무 빠르게 오르면 거의 항상 조정이 뒤따른다"며 "기술주를 매수할 때는 주가가 하락한 날을 훨씬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펀더멘털이 탄탄한 기술주의 조정은 이 분야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은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전략 책임자 댄 스켈리는 ”기술적 포지셔닝의 소진에 대한 주장은 사실일 수 있지만, 근본적인 위험의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부 구형 GPU 임대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제 저비용 모델 개발을 위한 전략 방향 전환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기술주의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JP모건의 전략가들은 미국 주식 시장이 "밝은 하늘" 시나리오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예상보다 좋은 기업 실적과 이란 전쟁 종식 가능성을 주요 동력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올해 S&P500의 연말 목표치를 7,600에서 7,8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