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상반기가 끝나기 전 방한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000만 명(잠정치)에 달했다. 지난해 1000만 명을 넘어선 시점이 7월 중순인 것과 비교하면 약 한 달 앞당겨졌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872만 명이었다. 이달 들어서만 130만 명가량이 추가로 유입됐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여전히 국내 관광시장의 양대 축 역할을 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56만 명을 넘어 방한객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인 관광객이 160만 명을 돌파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대만인 관광객은 92만 명으로 전년보다 33% 늘어 증가폭이 가장 가팔랐다. 미주와 유럽에서도 이 기간 각각 80만 명, 60만 명 이상이 한국에 들어왔다.
방한 외국인의 소비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달 2조원을 넘어섰다. 월간 기준 카드 사용액이 2조원을 돌파한 것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1~5월 누적 카드 소비액은 7조98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3% 늘었다. 이 기간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0%, 137% 급증했다.
더현대서울도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이 129% 늘었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중동 사태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에도 한국 관광시장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