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年 20% 성장 지속할 것"

입력 2026-06-24 17:34
수정 2026-06-25 01:24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송도 제3바이오캠퍼스 착공을 공식화했다. 제3캠퍼스는 차세대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의약품 생산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연 매출 증가율을 최고 20%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확보한 3캠퍼스 부지에서 최근 공장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며 “이 캠퍼스는 차세대 모달리티 의약품 생산으로 특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3캠퍼스에서 생산하게 될 차세대 모달리티 의약품의 종류로는 펩타이드 의약품, 소형 항체,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의약품,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을 두루 검토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는 펩타이드나 소형 항체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들 의약품은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관점에서 기존 주력 분야인 항체 바이오의약품보다 부가가치가 1.5~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존 림 대표는 바이오의약품 CDMO 생산량을 적극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다. 그는 “송도 2캠퍼스 내 5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고, 이에 더해 오는 연말까지 18만ℓ 규모의 2캠퍼스 6공장 건설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현재 가동 중인 1~5공장의 생산가능 물량을 모두 더하면 78만5000ℓ로, 이 분야의 기존 글로벌 1위 기업인 스위스 론자(77만~80만ℓ 추정)와 비슷하다. 6공장을 완공하면 론자를 확실히 따돌리게 된다. 존 림 대표는 “연 매출 증가율 15~20%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샌디에이고=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