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환자에게 ‘졸피뎀’ 말고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생겼다.
한국에자이는 불면증 치료제 ‘데이비고(성분명 렘보렉산트)’가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8세 이상 성인 불면증 환자 치료제로 허가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데이비고는 수면을 방해하는 오렉신 수용체를 차단하는 듀얼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DORA) 계열 치료제다. 각성 신호를 낮춰 수면을 유도하고, 수면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 건의 글로벌 3상(허가 전 대규모 검증) 시험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진정·최면 계열과 달리 수면-각성 주기의 특정 경로만을 표적으로 한다. 자연스러운 수면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내약성·의존성 측면의 차별화가 기대된다. 기존 불면증 치료제 시장 강자인 벤조디아제핀 계열 졸피뎀은 뇌의 신경 활동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는 “입면 장애뿐 아니라 수면 유지 장애까지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라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