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가 "송도 바이오캠퍼스 내 1공장 완공 시기를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6개월을 앞당겼다"며 "고객사에서 이미 수주한 물량이 많다. 이들의 요청이 있어 완공 시기를 당긴 것"이라고 했다.
박 대표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22~25일 열리는 '2026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박 대표는 "1공장 준공식 행사를 오는 11월께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1공장의 주요 건설을 완료하고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22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 공장은 항체 의약품 총 12만ℓ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다른 바이오기업의 발주를 받아 의약품을 만들어주는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있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에서 2023년 말 인수했는데, 이 공장에서 약 20년 동안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한 이력이 있었던 덕분에 인수 뒤 빠른 수주가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생산 이력을 쌓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공격적 수주 활동을 한다"는 얘기가 돌았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가격도 중요하지만 그것만 내세웠다면 수주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시러큐스 공장의 생산 이력이 풍부하고, 생산 시기를 고객사의 사정에 맞춰줄 수 있었던 덕분에 빅파마를 비롯한 다수 기업의 물량을 따낼 수 있었다"고 했다.
샌디에이고=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