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獨 오푸스 클래식 '올해의 기악 연주자' 선정

입력 2026-06-24 18:47
수정 2026-06-25 09:34


피아니스트 임윤찬(22)이 독일어권 최고 권위의 클래식 음악상인 '오푸스 클래식'에서 '올해의 기악 연주자(Instrumentalist of the Year)'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독일 클래식 음악 진흥 협회는 22일(현지시간) '오푸스 클래식 2026' 전체 수상자를 발표, 임윤찬을 해당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윤찬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긴 건 올해 2월 발매된 '바흐 :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이다. 같은 부문에는 독일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호르니스트 사라 윌리스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오푸스 클래식은 독일어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클래식 상으로, 독일 클래식 음악 진흥 협회가 주관한다. 1994년부터 시작됐던 독일의 주요 음악 시상식 에코 클래식을 계승해 2018년부터 개최됐다.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연주자와 음반을 선정해 시상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등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가들이 오푸스 클래식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오푸스 클래식에는 680건 이상의 음반 및 프로젝트가 출품, 최종 후보군에 총 28개 부문 114명이 올랐다. 이 가운데 총 37명의 연주자 및 단체가 최종 수상자로 확정됐다.

임윤찬은 주요 부문 개인 수상자 가운데 최연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음반 '라벨: 피아노 독주 전곡집'으로 같은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오푸스 클래식 '올해의 기악 연주자'에 오른 것도 화제를 모았다.

임윤찬은 수상 소감으로 "예술가는 영원의 진리를 추구하지만 결국 탄생과 죽음 사이에 있는 한 인간"이라며 "항상 겸손하게 음악을 섬기며 살겠다"고 말했다.

시상식 및 갈라 행사는 오는 10월 10일과 11일,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Konzerthaus Berlin)에서 열린다.

조민선 기자 sw75j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