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국 안 가봤어?" K관광 열풍에…외국인 몰리더니 '깜짝'

입력 2026-06-24 08:53
수정 2026-06-24 09:44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월 셋째 주말인 지난 20일까지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잠정치)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000만명을 넘어선 시점이 7월 중순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한 달 앞당겨진 것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19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63만명)보다 19.4% 늘었다. 올 들어 1~5월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872만명, 전년 동기(721만명)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6월 들어 약 130만명이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일본 상위…중화권·구미주도 두 자릿수 성장
국가별로는 5월 한 달간 중국에서 56만명, 일본에서 36만명이 입국해 두 나라가 나란히 1위와 2위 방한시장 자리를 지켰다. 대만(19만명)과 홍콩(6만명) 등 중화권 관광객도 꾸준히 늘었고, 구미주 지역에서도 36만명이 찾아와 원거리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통계를 보면 5월 기준 전년 대비 증가율은 일본이 22.6%로 가장 높았고, 구주 24.1%, 대만 27.6%, 중국 16.4%, 홍콩 16.6%, 미주 16.5% 늘었다. 동남아와 대양주, 아프리카 등을 포함한 그 외 지역도 17.8% 증가했다.지방 입국객 32% 증가…카드 소비액 사상 최대
지역별 분산 흐름도 두드러졌다. 5월 한 달간 지방 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3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만명)보다 32% 늘었고, 수도권 항만을 이용한 입국객도 같은 기간 74.2%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지출액(온라인 소비 포함)도 큰 폭으로 늘었다. 5월 한 달간 신용카드 관광지출액은 약 2조12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1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월 기준 2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1∼5월 누적 카드 지출액은 7조98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3% 늘었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중동사태 영향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5월까지의 전체 방한 외국인 수는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6월 중순에는 1000만명을 돌파하며 견고한 방한 관광 성장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K팝 가수와 수출기업 등 민간과의 협력을 확대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더욱 많은 외국인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