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총리 "中, 남북·북미대화 긍정적 역할해달라"…리창, 공감 표시

입력 2026-06-23 20:41

중국을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나 "남북대화·북미대화 여건이 조성될 수 있게 중국이 긍정적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후 현지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총리 회담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김 총리는 또 "최근 중국도 시진핑 주석이 방북하고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는데, 한반도 문제에서 시 주석을 포함한 중국 리더십이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어 북한과의 대화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 평화·안정에 필요하다는 측면도 언급했고, 이에 리 총리는 중국 역할의 필요성을 비롯한 김 총리의 전반적 발언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김 총리는 산업 협력과 관련해 최근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새만금 산단에 중국 투자 조사단을 조속히 파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양측은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이 열렸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이어, 올해 11월 선전에서 열리는 APEC 행사도 고위급 교류의 계기로 삼자는 데 뜻을 모았다.

양측은 또 국민 간 우호적 정서를 개선하고자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국의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데도 뜻을 모았다.

김 총리는 "당초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정책을 12월 말까지로 연장했다"고 리창 총리에게 소개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 리창 총리는 김 총리에게 혁신 분야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공급망이 안정될 수 있도록 호혜적 협력 방안을 강구해 나가길 희망했고, 이에 대해 김 총리도 첨단산업 분야 협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의 뜻을 표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