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총리 7년 만에 회담…"양국 교류 한 단계 높여야"

입력 2026-06-23 17:49
수정 2026-06-23 18:59

김민석 국무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3일 중국 다롄에서 만나 한중관계 개선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총리 회담은 2019년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와 리커창 당시 중국 총리의 회담 이후 7년 만이다.

중국을 방문 중인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다롄 방추도 호텔에서 열린 회담 모두발언에서 한중 양국이 정치, 경제, 문화, 청년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한 단계 높은 교류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오늘 만남이 양국 정상 간 회동에 이어 앞으로도 이어져야 할 정치적 만남의 징검다리라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에서 더 다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를 이끌었던 김 총리는 올해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행사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 측이 행사를 잘 준비해 세계의 모범이 되는 훌륭한 APEC을 치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도 양국 협력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중국이 한국과 함께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에 따라 상호 신뢰를 높이고, 협력의 폭과 깊이를 계속 넓혀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긍정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지역 번영과 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남진 동북·중앙아국장, 노재헌 주중한국대사, 권원직 총리 외교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리러청 공업정보화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등이 배석했다.

중국 측 배석자 구성상 경제와 산업, 기술 분야 협력이 주요 의제 중 하나인 것으로 평가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