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조사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진상규명위원회는 인천과 광주에서 발생한 '후보 간 득표수 일치'를 우연한 현상으로 결론 내렸다.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실이 확보한 진상규명위 활동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위원회는 해당 지역의 관내 사전투표지가 독립적으로 집계된 점, 개표과정에 각 정당과 후보자가 추천한 참관인들이 모두 참여한 점 등을 판단 근거로 제시했다.
전북교육감과 경기교육감 선거에서 선관위가 투표구별 개표 결과를 뒤바꿔 입력하거나 중복으로 입력한 것에 대해선, 수기 입력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라면서도, 면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진상규명위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은 투표율 증가 추세를 무시하고 인쇄 매수를 졸속으로 축소한 탓이라고도 짚었다. 또 '행정 편의적 관행'도 문제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투표용지를 종이가방이나 지퍼백 등에 담아, 봉인 없이 투표소로 이송한 것에 대해선 긴급성만 고려해 투명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했다고 질타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