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중저신용자 금리 최고 6.9%로…'포용금융 2.0' 가동

입력 2026-06-23 15:08
수정 2026-06-23 15:48


신한은행이 중·저신용자의 대출금리를 연 6.9% 이내로 제한하는 중금리 대출 지원책을 시행한다. 오는 8월에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한 비대면 전용 중금리 대출도 내놓는다.

신한은행은 중·저신용자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중금리 대출 지원 패키지'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외부 신용평점이 하위 50%에 해당하는 중·저신용자의 경우 최고 연 6.9%의 금리 상한을 적용한다. 산출금리가 연 6.9% 이하인 경우에는 기존 산출금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적용 대상은 신용대출 상품 전반이다. 다만 서민금융, 마이너스통장, 일부 우대금리 대출 등은 제외된다.

신한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심사 기준도 개선했다. 신용평점 하위 등급은 물론 전업주부·은퇴자 등 금융거래 이력이 상대적으로 충분하지 않은 이용자까지 상환능력과 금융거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심사 모델을 정교화했다. 이를 통해 신용대출 평균금리와 2%포인트 이내 격차에서 중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민금융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는 분할상환 기간을 기존 최대 60개월에서 84개월로 늘렸다. 분할상환 우대금리는 0.3%포인트에서 1.1%포인트로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8월에는 대안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 '슈퍼SOL 전용 중금리 대출'도 새롭게 출시한다.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중·저신용자의 상환 능력과 금융거래 특성을 반영해 대출 가능 여부와 한도를 심사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출한도는 최대 2000만원, 최고금리는 연6.9% 수준으로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책은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10일 발표한 총 5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2.0 ON' 대책의 일환이다. 그룹은 중금리 대출을 포함한 서민금융 지원에 2조9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패키지는 중저신용 고객의 금리·심사·상환구조를 함께 개선해 실질적인 금융비용 부담을 낮춘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포용금융 2.0의 취지에 맞춰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