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비, 제로페이 방한 외국인 간편결제 운영사업자 선정

입력 2026-06-23 14:29

크로스보더(국가 간) 결제 전문 전자금융기업 아이씨비(ICB, 대표 이한용)가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권대수)이 운영하는 제로페이의 외국인 간편결제 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전국의 제로페이 QR 가맹점에서 아이씨비 시스템을 통해 해외 간편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별도의 국내 앱 설치 없이 자국에서 쓰던 간편결제 앱으로 가맹점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방한 외래관광객은 외래관광객은 47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45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 94만 명, 대만 54만 명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의 소비 거점도 면세점에서 골목상권으로 이동하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씨비 데이터에 따르면 2023~2024년 42%대를 유지하던 면세점 결제 비중은 2025년 26.9%로 떨어진 반면, 일반 가맹점 결제 비중은 73.1%까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결제 금액 기준 병의원이 41.4%로 가장 높았고, 결제 건수 기준으로는 케이팝(K-POP) 관련 소비가 47.3%를 차지해, 의료·미용 관광과 한류 팬덤 소비가 주요 축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증가와 함께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결제 이용도 확대되고 있다.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자국에서 쓰던 간편결제 앱 그대로 QR코드만 찍어 결제할 수 있는 인프라가 관광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방진호 아이씨비 전무는 “지난 5월 기준 자사 외국인 결제금액이 1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전년 동기 대비 결제금액이 34.4% 증가했다”며 “주요 업종으로는 피부과를 중심으로 한 의료와 케이팝(K-POP) 관련 굿즈 등이 주요 업종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의료의 경우 선결제 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셔틀관광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존 가맹점 QR로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가능하도록 글로벌 지갑사들과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아이씨비는 2013년 외국인 간편결제를 도입한 이후 크로스보더 전자금융 사업을 중심으로 전국 제로페이 QR가맹점을 비롯해명동·강남·홍대·제주·부산 등 주요 관광 상권의 직가맹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