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약세에 장중 낙폭 확대…9000선 아래로

입력 2026-06-23 10:36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리며 장중 8900선까지 후퇴했다. 미국 대형 기술주 약세와 차익실현 매물이 겹치면서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10시2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79포인트(2.04%) 내린 8928.76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보합권 흐름을 나타냈던 지수는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며 8900선 아래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920억원, 617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조641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기술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7%, 1.32%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약세다. 삼성전자는 3.11% 내린 34만2500원, SK하이닉스는 2.54% 하락한 28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우(-2.46%), 삼성전기(-6.55%), 현대차(-6.54%), 기아(-4.16%), HD현대중공업(-2.20%) 등도 내림세다.

반면 SK그룹과 엔비디아 간 AI 협력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SK스퀘어는 4.87% 상승 중이다. 삼성생명(4.00%), KB금융(3.06%), 삼성바이오로직스(1.85%) 등 금융·방어주 일부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30.68포인트(3.17%) 내린 937.7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6억원, 71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에코프로비엠(-5.40%), 에코프로(-3.49%), 레인보우로보틱스(-7.50%), 주성엔지니어링(-4.85%), 원익IPS(-5.74%), 이오테크닉스(-5.41%), 삼천당제약(-3.73%)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71%), 코오롱티슈진(1.48%), 에이비엘바이오(1.13%), 리가켐바이오(6.87%)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536.9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