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저축부터 생활정보까지 앱 하나로…만보기·차시세·특화통장 한눈에

입력 2026-06-23 15:27
OK저축은행이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저축은행은 인공지능(AI) 전담 조직을 꾸려 고객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한창이다.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수준을 넘어 각종 비금융 서비스를 담은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경쟁사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한 금융상품을 연이어 내놓아 디지털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 AI·데이터 경영 본격화 OK저축은행은 최근 전사적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AI 디지털 본부를 재편한 게 대표적이다. 소비자의 비대면 거래가 늘고 디지털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진 데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OK저축은행은 AI 디지털 본부를 통해 향후 데이터 활용 서비스 강화, 고객 맞춤형 서비스 확대, 업무 효율화, 리스크 관리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AI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도입 범위를 확대해 업무 간소화에 나섰다. 각종 업무에서 발생하는 단순·반복 작업을 자동화해 직원들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도록 지원한다.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량도 강화한다. 고객의 이용 패턴과 선호도를 정교하게 분석해 금융상품 개발, 마케팅, 서비스 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개인별 특성에 최적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혁신하겠다는 게 OK저축은행의 목표다.

신용평가 체계와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한다.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위험을 세밀하게 관리하고 고객의 수요를 빠르게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융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AI와 데이터를 활용하는 역량은 단순한 업무 효율화를 넘어 혁신과 위험 관리능력 강화를 이끄는 핵심 요인”이라며 “금융 서비스의 품질 개선과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디지털 전환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생활플랫폼 변신 도전OK저축은행은 모바일뱅킹 앱을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까지 더한 생활형 플랫폼으로 변신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걸음 수를 측정하는 ‘OK만보기’를 비롯해 금융·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읏머니레터’, 차량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내차 시세조회’ 등을 연이어 내놓으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중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기’는 고객별로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과 상환액 등 주요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OK저축은행은 이외에도 ‘읏미니게임’, ‘OK운세’ 등 소비자의 흥미와 관심을 끄는 비금융 콘텐츠를 개발해 고객들이 앱을 더 자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비대면 금융환경에서 차별화된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새 고객군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압류 방지 전용 입출금통장인 ‘OK안전통장’이 대표적이다. 금융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돕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상품이다. 일정 범위에서 생계 유지에 필요한 예금을 보호하면서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까다로운 우대조건 없이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OK우리아이통장’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통장은 만 14세 이상 만 19세 미만 청소년을 겨냥한 특화상품이다. 거래 경험이 적은 학생이 쉽고 편하게 금융을 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OK저축은행은 이 상품을 통해 미래세대 고객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전자결제대행업체 다날과 손잡고 출시한 ‘OKx다날다모음통장’도 차별화된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상품으로 선불충전금에 이자가 붙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저축은행에서 새롭게 등장한 유형의 상품이란 점에서 주목 받았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 경험을 제공하고 소비자의 수요와 자금 흐름에 맞춰 실질적인 혜택을 적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핀테크, 지급결제대행업체(PG사) 등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