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연비가 우수한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유지비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카(HEV)와 전기차(EV) 등 친환경차로 눈을 돌리면서다. 차량 교체를 앞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기존에 타던 차량의 적정 매각 시점과 차량 시세를 확인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런 환경 변화는 자동차 시장 전반의 소비 흐름을 바꿨다.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유지비를 아낄 수 있는 HEV·EV 수요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단순히 차량 가격이나 브랜드보다 실제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료비와 유지비가 차량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뜻이다.
차량 교체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는 새 차 구매 못지않게 기존 차량을 어떻게 처분할지 판단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특히 차량 유형에 따라 매각 전략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유지비 부담이 큰 차량은 시장에 매물이 늘어나기 전에 매각을 검토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연비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차량은 안정적인 수요를 기대할 수 있어 비교적 좋은 조건에서 거래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따로 있다. 차량을 팔고 싶어도 현재 차의 적정 가격을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중고차 거래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 시세 확인부터 실제 판매 여부 결정까지 전 과정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쉽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참여가 확대되면서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는 투명한 거래 서비스가 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오토벨’이 운영하는 무료 방문 견적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내 차 팔기’를 신청하면 차량 평가 컨설턴트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직접 방문해 차량 상태를 진단하고 견적을 안내한다. 고객은 차량 견적을 확인한 뒤 실제 판매 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하면 된다. 당장 차량을 매각할 계획이 없더라도 현재 시장에서 내 차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오토벨은 현대글로비스가 축적한 중고차 경매 운영 경험과 방대한 실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견적을 산정한다. 실제 거래 데이터를 반영하므로 객관적인 가격 산정이 가능하다. 차량 진단 결과도 리포트 형태로 제공해 어떤 기준으로 차량이 평가됐는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중고차 거래처럼 딜러를 연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대글로비스가 차량을 직접 매입하는 구조라는 점도 특징이다.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상담부터 차량 인도, 명의 이전까지 매각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덕분에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번거로움과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다.
차량을 직접 확인해 가격을 산정하므로 연식이 오래됐거나 수요가 낮은 차량도 실제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
견적을 받는 데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만큼 부담 없이 시장 가격을 확인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차량을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김형조 현대글로비스 책임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