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조직 개편과 인재 영입을 단행했다.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AVP본부 산하에 SDV플랫폼담당과 HMI(인간·기계 상호작용)담당을 신설하고 빅테크 출신의 엔지니어를 영입한 것이 골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1일부로 AVP본부 내에 SDV플랫폼담당과 HMI담당을 신설한다. 신설된 SDV플랫폼담당에는 유지한 자율주행개발센터장(부사장)이 임명됐다. 유 부사장은 앞으로 E/E(전기·전자) 아키텍처 및 통합 제어기 기반 플랫폼 개발 전반을 총괄하며 통합 개발 체계 구축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HMI담당은 안형기 전자개발센터장(부사장)이 맡는다. HMI담당은 제품·고객 경험 기획부터 소프트웨어 구현, 서비스 사업 운영까지 아우르는 통합 HMI 개발 체계를 강화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AVP본부 내 SV(실리콘밸리)실장에는 제레미 마 전무를 영입했다. 마 전무는 애플과 도요타를 거쳐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양산화를 이끈 전문가다. 마 전무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설계 및 개발을 담당하는 동시에 포티투닷 실리콘밸리 지사장을 겸임해 두 조직 간의 협업을 이끌 예정이다.
SDV플랫폼담당 산하에 신설된 SDV플랫폼센터장 겸 E&E아키텍처기술실장에는 김동욱 전무를 영입했다. 김 전무는 테슬라의 전 승용 차종 무선 통신 시스템 개발을 총괄한 인물이다. 김 전무는 테슬라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현대차그룹의 SDV 전기·전자 아키텍처와 무선 통신 시스템의 설계 및 품질 내재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