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공공분양 단지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청약 시장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금호건설(대표이사 조완석)이 경기 남양주 왕숙2지구 A-1블록에 공급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왕숙 아테라'가 지난 5월 진행된 일반공급 청약에서 223가구 모집에 2만3525명이 신청해 평균 10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393.6대 1에 달했다. 앞서 실시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131가구 모집에 1만4001명이 몰리며 평균 106.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청약 결과는 최근 수도권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물량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특히 남양주 왕숙2지구에서 처음 공급된 본청약 단지라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왕숙 아테라'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총 8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350가구, 59㎡B 188가구, 74㎡ 73가구, 84㎡ 201가구로 구성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왕숙2지구는 남양주시 일패동·이패동 일원에 조성되는 3기 신도시로 약 1만6000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이 계획돼 있다. 인근의 다산신도시와 왕숙1지구,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등과 연계돼 수도권 동북부의 새로운 주거벨트로 성장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교통 여건 개선 기대감도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단지 인근에는 946역(가칭, 예정) 신설이 예정돼 있으며,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연장)과 경의중앙선 역사 신설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향후 노선이 개통될 경우 강동·송파·강남권은 물론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강동하남남양주선 예정 노선을 통해 왕숙1지구 방면으로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GTX-B노선(예정) 정거장과도 연계될 수 있어 서울 도심과 수도권 동서축 이동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도로 교통망도 확충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북부간선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안성-초천)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왕숙2-다산 연결도로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교육 및 생활 인프라 역시 향후 개발과 함께 확대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유치원과 초·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으며, 왕숙2지구 내 근린공원에는 미래형 교육공간인 'WE 드림파크'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이 추진된다.
또한 다산신도시의 상업·문화시설 이용이 가능한 입지적 장점도 갖췄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이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을 비롯해 정약용도서관,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등이 자리하고 있다. 왕숙2-다산 연결도로(예정)가 개통하면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형은 실수요층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높였고 전 가구에 4베이 설계를 적용했다. 더불어 드레스룸과 현관창고 등을 마련했으며 일부 타입에는 알파룸을 배치했다.
금호건설의 새 주거 브랜드 '아테라'가 적용되는 단지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왕숙2지구 첫 본청약 단지이자 첫 아테라 단지로 공급되는 만큼 향후 지구 내 대표 주거 단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기대된다.
분양 관계자는 "왕숙 아테라는 왕숙2지구 첫 공급 단지라는 희소성과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가격 경쟁력, 우수한 입지 여건이 맞물렸다"며 "차별화된 상품성과 품질을 바탕으로 3기 신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왕숙 아테라의 정당계약은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경기 구리시 동구릉로 3에 마련됐으며 입주는 2029년 2월 예정이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