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폴리오 'TIME 액티브 ETF' 순자산 10조 돌파…독립 운용사 새 역사 썼다

입력 2026-06-23 09:31
수정 2026-06-23 09:33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액티브 ETF’ 순자산총액(AUM)이 10조원을 넘어섰다. 2021년 국내 최초 액티브 ETF를 선보인 지 약 5년 만의 성과다. 금융그룹 계열사가 아닌 국내 독립계 자산운용사가 ETF 운용 규모 10조원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ME 액티브 ETF 19개 상품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22일 기준 10조10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뒤 1년 5개월 만에 운용 규모가 10배 이상 커졌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외형 성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대형 금융그룹 계열 운용사들이 주도하는 ETF 시장에서 액티브 운용 전략만으로 경쟁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타임폴리오는 철저한 기업 분석과 시장 변화에 따른 신속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타임폴리오의 차별화 포인트는 액티브 운용에 있다.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유망 산업과 종목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편입 비중을 조정한다. 시장 변화가 발생한 뒤 정기 변경을 통해 종목을 반영하는 방식이 아니라 운용역 판단에 따라 빠르게 대응하는 전략이다.

대표 상품인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는 2022년 5월 상장 이후 지난 22일 기준 514.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교지수인 나스닥100 원화환산 수익률(196.83%)을 317.72%포인트 웃도는 성과다. 이에 힘입어 해당 ETF의 순자산총액은 2조735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원 이상 증가했다.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AI 반도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메모리, 소프트웨어 등 글로벌 AI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며 상장 이후 649.6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규모는 2조8910억원으로 3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주도주와 배당주를 함께 담는 ‘TIME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ETF’ 역시 순자산 1조원을 넘기며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10조원 돌파는 투자자들이 액티브 ETF의 필요성과 타임폴리오의 운용 역량을 인정해준 결과”라며 “AI, 배당, 우주방산, 휴머노이드 등 핵심 투자 영역에서 축적된 운용 성과와 상품 신뢰가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ETF 시장의 구조적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AI, 반도체, 로봇, 전력 인프라 등 성장 산업이 세분화되고 시장 주도주가 빠르게 바뀌면서 투자자들이 단순 지수 추종보다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액티브 ETF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전략본부장은 “지난 5년간 ETF도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 성과와 전략으로 선택받을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액티브 ETF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