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3일 대한항공에 대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이 마무리된 이후인 내년엔 4160억원의 영업이익 기여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는 12월17일부로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한다”며 “가장 주요한 합병 기대효과는 스케줄 최적화에 따른 기재 배분 효율화, 공항·OEM 등에 대한 협상력 제고”라고 설명했다.
지금 당장은 항공 화물 부문의 운임 탄력성 덕에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2분기 64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하나증권은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84%나 급감한 수준이지만, 미·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화물 운임이 40%나 상승하고 물동량도 3% 증가하면서, 여객 부문의 부진을 만회했을 것이라고 하나증권은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3분기부터 상황은 한결 나아진다”며 “항공유가는 종전 논의 진행에 따라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예정이고, 3분기 매출 비중 내에서는 전쟁 이후 발권 티켓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매출액 증가율이 24%로 높아져 비용 증가분을 대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