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가 지난 12일 시작한 야간 동물 탐험 프로그램 '썸머 나이트 사파리'에 운영 열흘 간 약 3만명이 다녀갔다고 22일 밝혔다.
썸머 나이트 사파리는 해가 진 뒤 사파리월드에서 사자, 호랑이, 불곰 등 맹수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일 저녁 6시 이후 운영된다.
에버랜드 측은 올여름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선선한 저녁 시간대에 즐길 거리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난 것을 흥행 요인으로 분석했다.
통상 가을철에 선보이던 나이트 사파리를 올해는 예년보다 앞서 여른 시즌부터 운영하기로 한 것도 이런 수요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맹수들이 야간에 활동량이 늘어나는 습성을 지닌 만큼, 밤에는 낮보다 한층 역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올봄 새단장한 사파리월드에 사바나 초원, 포식자의 숲, 북방의 숲 등 서식지를 본 뜬 테마 공간이 조성되면서 야간 관람의 몰입감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올해 처음으로 나이트 사파리를 무료로 개방한 점도 방문객 유입에 영향을 미쳤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밤에 와보니 마치 다큐멘터리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분위기", "어둠 속에서 불곰을 마주치니까 정말 산 속에서 맞닥뜨린 기분", "밤이 되니까 확실히 맹수들이 훨씬 더 활발하고 역동적이다" 등 다양한 방문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 에버랜드 여름축제 '워터 페스티벌'도 8월30일까지 이어진다. '스플래시 데이 앤 나이트'를 메인 콘셉트로 낮에는 신규 물놀이존 '워터팡팡 어드벤처'와 워터쇼 등을, 밤에는 나이트 사파리와 함께 정원 조명 연출 '썸머 글로우 가든', 야간 퍼레이드, 불꽃쇼 등을 즐길 수 있다.
7월 중순부터는 K팝, EDM, 워터캐논이 결합된 디제잉쇼 '밤밤 썸머 나이트'와 도시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반딧불이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한여름밤의 반딧불이 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